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노선이자 승객수 1위 노선 「김포-제주행」

한국인의 제주 사랑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지난 겨울은 유독 추웠기 때문에 따뜻한 남쪽으로 여행지를 정하곤 하는데, 다들 알다시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여행지 1위는 단연코 '제주도'다.

 

 

김포에서 출발하면 1시간 반 남짓 걸리는 비행 시간과 굉장히 빈번한 노선 때문에 제주는 너무나도 쉽게 오갈 수 있는 여행지이다.

직장인들은 퇴근 후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여 2박 3일 또는 연차를 붙여 3박 4일 씩 다녀오며 리프레시를 하는 최고의 여행지 제주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주 한달살기' 등의 문화까지 휩쓸며 제주도에 대한 한국인들의 사랑은 유별나다.

 

이러한 제주 사랑은 놀랍게도 데이터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비행 데이터 분석 회사 OAG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운행하고 있 항공 노선이 바로 「김포-제주행」 노선이라고 한다.

 

글로벌 NO.1 김포-제주행 노선 

https://www.oag.com/busiest-routes-right-now

Busiest Flight Routes in the World | Busiest Air Routes | OAG

 

김포-제주 노선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연 승객수 1,000만 명이 넘고, 가장 많은 운항편이 제공되며 가장 많은 좌석이 공급되는, 그야 말로 압도적인 항공 노선인 것이다.

또한 글로벌 TOP 5 노선에서도 가장 비행거리가 짧고, 2위인 삿포로-도쿄 하네다 노선보다 약 절반 수준 밖에 안되는 항공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승객 수가 훨씬 더 많다.

 

 

김포-제주 행 항공뷰를 보면 마치 시내버스나 지하철 배차 간격처럼 줄줄이 이동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위 사진은 김포발인 것이고, 전국 각지의 공항 및 해외 공항에서도 속속들이 비행기들이 도착하고 있으니, 정말로 활주로가 잠시나마 쉬지 못하지 않을까 한다.

 

 

과거 통계자료에서도 여실히 보여지듯이, 제주행 항공 노선의 놀라운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에 대한 사랑은 코로나 시대에서도 막을 수 없었나보다.

 

 

제주행 여행 수요가 증가한 이유

제주도의 눈부신 발전은 관광지가 되기 위한 천혜의 조건과 인프라 그리고 타이밍 등 삼박자가 절묘하게 맞딱들어서지 않을까 싶다. 

2000년 대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저가항공사(LCC)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저렴한 항공권과 단거리 이동에 최적화된 제주행에 대한 항공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관광객이 모이니 상업시설 등 관광 인프라가 활성화되는 것은 당연하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만큼의 천혜의 제주 환경과 신선한 해산물과 제주산 흑돼지를 사용한 로컬 특화 음식 그리고 게스트 하우스, 렌터카 회사 등 숙식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대학생부터 어른들까지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다.

 

 

제주의 전망과 미래

하지만 급속도로 발전된 제주는 각종 골칫거리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와 관광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 등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정부는 제주특별시를 탄소제로 도시로 선정하고, 각종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전기차 등록 댓수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진 도시가 바로 제주이다.

 

'한국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제주, 우리 모두 제주가 품은 아름다움을 익히 알고 있다. 중요한 건 앞으로도 제주를 즐기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청정 제주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물려주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