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소비기한 확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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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식품에는 유통기한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개인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목적으로 제조된 건강기능식품에도 유통기한이 있을까요? 정답은 당연하게도 “예”입니다. 건강기능식품에 들어가는 기능성 원료 자체가 자연에서 얻은 생물로부터 추출했기 때문에 여타 식품처럼 동일하게 유통기한이라는 게 존재하는 것이죠.

건강기능식품은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으로 표시한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에서는 ‘유통기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 따르면 개정된 <식품 등의 표시 및 광고에 관한 법률>에 의해 2023년 1월 1일부터는 ‘소비기한‘이라는 단어로 대신 표시하게 되었습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은 매우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중요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유통기한은 식품 등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해도 되는 최종 시한으로, 소비자들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허용되는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한을 넘긴 식품은 부패 또는 변질되지 않았더라도 판매를 할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소비기한은 제조되어 유통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된 후, 소비자가 소비해도 건강이나 안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인정되는 소비 최종 시한을 말합니다. 즉, 식품 등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준수할 경우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의미하는 것이죠.

정리해보면, 소비기한은 식품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유통 및 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을 뜻하는 ‘유통기한’보다 더 길게 되는 것입니다.

유통기한 VS 소비기한

기존에 건강기능식품에는 제품명과 내용량, 영업소 명칭과 소재지, 유통기한 및 보관방법 등 법령에서 정한 8개의 항목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소비기한 표시제가 시행됨에 따라 식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도 유통기한에서 소비기한으로 표시가 변경되었으니, 구매 시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소비기한 표시제

이처럼 정부에서 소비기한 표시제를 도입한 이유는 ‘재고처리 손실 및 환경오염 등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유통기한에서 소비기한으로 전환되면서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가능 기간이 평균 6개월~1년 가량 늘어났고 그 덕분에 유통기한 임박 및 초과로 인한 재고 처리 손실이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건강기능식품의 유통기한은 성분, 제형, 포장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평균 2년 정도였는데, 소비기한 표시제로 전환 후 3년으로 1년 연장된 것이죠. 세부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제형별 유통기한은 하단의 표를 확인해보면 되겠습니다.

제형	대표 성분	유통기한
정제	종합비타민, 비타민B, 비타민C, 마그네슘, 칼슘, 철분 등	24~36개월
분말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등	12~24개월
액상	홍삼 등	12~24개월
연질캡슐	오메가3, 루테인,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E, 마그네슘, 홍삼 등	15~24개월
젤리/츄어블	멀티비타민, 비타민D, 홍삼, 프로폴리스 등	15~24개월

섭취 시 주의사항

그렇다면 법 제도가 달라진 이 후, 소비자들이 섭취 시 주의해야할 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식품에 기재된 소비기한과 개봉 이후 섭취 기한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개봉 후 반드시 평균 6개월 이내에 섭취해야 합니다. 제품에 적힌 소비기한은 개봉 전 밀폐된 상태에서 품질이 온전한 기한을 의미하기에 개봉한 후에는 바로 변질 및 부패가 시작되기 때문인 것이죠.

또한 포장 형태에 따라 제품 변질의 진행 속도가 다르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성분의 연질캡슐 제품일지라도 하나의 통에 전부 들어있는 제품보다 알루미늄으로 개별 포장된 압박포장(PTP)식 보관 환경이 변질 가능성이 낮습니다.

갈수록 개인의 건강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에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세계에서 새로운 원료와 형태의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로 인해 제조연월일이나 날짜 및 성분 함량을 조작하는 불법 판매 행위도 적발되고 있습니다.

내 몸을 지키기 위해서 식품에 대해 바로 알고 먹는 자세가 앞으로는 더욱 필요해질 것입니다!!